주인장 소개

나는 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려고 할까?

Ella Seon 2023. 5. 24. 18:04

나의 이력서 사진

0. 글을 쓴 계기

오픈마켓 프로젝트 1차 배포를 완료했다. 기존 노나마켓 팀프로젝트 하나만으로는 이력서에 쓰기에는 남들과 차별화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인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2달에 걸쳐 오픈마켓 프로젝트가 끝이 났고 이제 이력서를 쓸 타이밍이 왔다고 생각했다.

 

멋쟁이 사자처럼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5개월동안 면접스터디, 알고리즘 스터디, 프로젝트를 진행하니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려고 하는 본질을 까먹어 버렸다. 그냥 맨날 코드코드 개념만 머리에 넣으려고 하니 효율이 좋을리가 없었다. 나는 이유를 알아야 공부를 더 잘하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또한, 이력서를 쓰려고 하니, 내가 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는지... 그 본질을 잊어버려서 다시 되새기고자 이 글을 쓴다.

 

1. 나는 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려고 하는지?

1) 지난 나의 업적? 및 개인적인 성향

나는 고객을 만나는 것을 좋아했다. 

국제물류업체에서 근무할 때 여러 수출입업체 대표님들의 수출입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면서 CS도 같이 병행했었다.  이당시에는 고객과 최접점에서 업무를 했었다.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물류서비스를 차질없이 수행할지 고민을 했다. 그리고, 메일이 어려운 대표님께는 개인휴대폰으로 문자드려서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했었다. 선배님들은 굳이 왜 그렇게 개인휴대폰까지 쓰면서 하냐. 출근해서 해도 된다고 했지만 고객님이 만족하셨다는 메일을 받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B2B 서비스가 아닌 실제 물품을 관리하는 B2C 회사로 가고 싶었고, 휴대폰 액세사리 기기를 판매하는 회사에 이직하였다. 온라인 쇼핑몰(위메프,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에서 우리 상품을 관리하고 매출을 상승시키는 일을 담당했었는데, 이때도 내가 상품을 관리했기에 내가 관리하는 대로 상품의 매출이 달라졌었다. 예를들어, 썸네일이나 상세페이지 문구에 따라, 혹은 광고키워드를 어떻게 적용시키냐에 따라 매출이 달라졌었다. 이러한 것들도 고객들과의 최접점에서 만나는 일이었다.

 

프론트엔드도 결국 고객과의 최접점에서 만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화면 즉, 앞단을 구현하는 개발자이다. 그러므로 사용자와 가장 앞에서 만나는 개발자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 경험을 위해 최전선에서 노력하는 직무이기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내 성향과 잘맞다고 생각한다.

 

특히 상품을 관리하면서 여러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 어드민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는 사용자 경험이 최악인 쇼핑몰이 있었다. 로딩속도가 너무 느렸고, 중간에 자꾸 튕기기 까지 했었다. 또, 상품 등록하는 UI 배치도 영 불편했었다. 하지만 그 몰이 매출이 가장 높았었다. 그 몰이 매출이 가장 높았는데 제일 관리하기 싫었다. 그만큼 사용자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또한, 나는 시간 효율을 중요시 생각한다. 

같은 업무를 하더라도 더 효율적으로 하고 싶었다.

국제물류회사에 다닐 때, AWB의 정보를 우리 erp 시스템에도 입력하고 수출입고객사의 erp 시스템(gsclp) 에도 입력해야하는 일을 2번 겪어야 했다. 서류가 하루에 100건이 들어오면 100건 모두 2번 입력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래서 사내 개발자에게 제안하는 기획서를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 erp 에 입력하면 수출입 고객사의 erp 시스템에 바로 데이터 바인딩 될 수 있도록 해서 시간 효율을 아꼈었다. 

 

또, 매번 정산할 때 수기로 엑셀시트를 검사했었는데 (우리 팀이 국제물류 서비스다 보니 국제물류 지식만 빠삭하지, 엑셀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엑셀 수식을 배워서 평상시 매일 2시간 이상 걸리는 걸 5분도 안돼서 해결했던적이 있었다. 

 

이건 개발자의 성향과도 잘 맞는 거같기도 하다. 같은 코드가 반복되는걸 참을 수 없어하는 개발자들.

(하지만...왜 내 코드에는 적용을 못하니...ㅠㅠㅠㅠㅠ리팩토링 열심히하자!!!)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사건사고가 터지는것을 두려워 하지 않았다. 왜냐, 새로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느슨한 업무에 긴장감..물론 그 당시는 힘들지만 일을 해결할 때 굉장히 희열감을 느꼈다. 사고가 터지만 선배님들이 은혜 또 기분 좋아한다 이러면서 얘기해주기도 했다. (물론 사고가 나라고 기도한건 아니다)

 

개발자는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배워야하고 성장해야하기 때문에 잘맞는 것같다.

(하지만 너무 빠른 새로움... ㅠㅠㅠㅠㅠㅠ)

 

2) 기존 직무에서도 괜찮은 성과를 냈었는데, 굳이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전향한 이유는?

웹페이지를 만들어내는 기쁨

기존에는 내가 주체가 되는 업무가 아니었다. 즉, 화물을 배송하는 것을 관리하는 입장,  물건을 떼다와서 파는 입장이었다. 내가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관여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사이트를 만드는 일은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관여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직장에 가면 기획/디자인 파트가 다 나뉘어져있다) 아무것도 없던 빈페이지에서 화려한 애니메이션과 함께 동작하는 사이트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희열은 대단하다.

 

프론트엔드 전망

첫번째는 내 자유의지가 아닌 환경적인 이유라 수동적인 느낌이 있긴 하지만, 프론트엔드의 전망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웹,앱 프론트엔드에서부터 키오스크 사물인터넷 등의 화면단과 같이 사람에게 보여지는 개발은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지금은 경기가 좋지 않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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